사람의 성장과정과 비교했을 때 기간이 짧고 다른 반려견들, 강아지가 태어나면서부터 노령으로 생이 다할 때까지 강아지나이별 일생의 기간별로 나타나는 특성, 행동발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태어난 직후 0세

이때 강아지들은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지만 후각은 살아있습니다. 사실 강아지 후각은 노령으로 인해 사망하기 직전가지 살아있는 전생에 걸쳐 살아있는 거의 유일한 감각기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2주 정도 지나면 걸음을 걷기 시작하고, 눈을 뜨기 시작하고 귀로 소리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생후 3주 차에 접어들면 이빨이 나기 시작하고 다른 형제들과 놀기 시작합니다.

 

1개월

이때부터는  형제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때 형제들과 너무 일찍 떨어지게 되면 강아지들과 또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굉장히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형제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면 너무 세게 물지 않고 노는 법을 습득하게 되고, 이때부터 사회화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만져주고, 다른 친구 강아지들과 많이 놀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성이 높은 강아지로 자라나기 위해서 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 강아지에게 물려받은 면역력인 모체 이항체가 낮아지는 시기로, 생후 1개월부터 예방접종 전인 생후 2개월까지가 면역력이 가장 약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미젖을 떼고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는 시기로 적당한 브랜드의 좋은 베이비 이유식사료를 먹는 시기입니다.

 

2개월

사람 나이로는 한살정도에 해당하는 시기로 본격적인 사회화시기이며, 3개월까지 학습의 시기가 진행됩니다. 다양한 것들을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는 뇌신경계가 아직도 성장 중이며 완성이 되어가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사람의 손을 타게 되면 사람에게 거부감을 덜 느끼는 강아지가 되고, 다른 강아지와 접촉이 많을수록 강아지의 성격이 사교적이고 사회성이 좋은 강아지로 성장하게 됩니다. 아직 예방접종이 다 되지 않은 경우에도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산책이나 안고 다니는 것을 통해서 다양한 주변사물을 보고 냄새 맡고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첫 번째 치아인 유치가 다 자라나는 기간입니다. 이때부터 1살까지 본격적으로 퍼피 사료를 먹이기 시작하며 폭발적인 성장과 이것저것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생후 50일부터는 접종과 구충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3~5개월

사회화가 끝나가는 마무리단계로 움직임은 활발해지나 골격과 관절은 아직 자라면서 완성이 되어가는 시기로 아직은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고 격렬하게 움직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사건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주로 먹으면 안 되는 이물질을 먹어버리거나 높은 데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면서 다치게 되어 병원을 많이 방문하는 시기입니다. 보호자는 항상 주변을 잘 치우고 정리해서 조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3개췅차가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한 구분이 생기고 대한 호불호가 명확해집니다. 2차 사회화 시기까지 완전히 끝나는 5개월이 되면 성격이 정말형성되면서 본 성격이 드러나게 됩니다. 자신이 모르는 물체나 소리에 대해 경계심이 생기며, 다른 강아지나 사람들로부터 경계심이 심해지거나 산책을 하기 싫어하는 등 모습을 보인다면, 자신이 싫어하는 것에 대한 구분으로 습관이 평생 유지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부터 모든 경험은 사회화가 아닌 후천적인 훈련으로 싫다면 억지로 안 시켜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유치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6~10개월

중성화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로 수컷의 경우 6개월 차, 암컷의 경우 7개월 차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때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생식기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유치를 완전히 빠지는 시기인데, 이때 남은 유치가 있다면 잔존유치 상태로 자연발치가 안되므로 중성화 수술 시 발치할 것을 권장합니다. 급격한 성장을 마치는 시기로 거의 성견과 비슷한 크기로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생후 1년

한살이 된 시기로 골격이 자리 잡히면서 몸도 마음도 성견으로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자아가 발달하고 주인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면서 자신이 사람과 다름을 인지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때부터는 성장이 멈췄으므로 성장기 강아지 때보다 필요한 칼로리가 현격히 줄어 들게 됩니다. 먹는 양도 자연스럽게 줄면서, 칼로리가 낮은 성견용 사료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2~6세

완숙한 성견의 상태를 유지하는 시기로 이때 중성화된 강아지의 경우, 사료를 자율급식 시켜준다면 비만의 경향이 잘 나타납니다. 강아지 개별로 스스로만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며 자신만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생기게됩니다. 리트리버를 기준으로 볼 때 2살의 나이는 사람나이로 42세 정도로 완전한 완숙기에 해당하며, 완만한 노화의 과정이 평생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7세~15세

노령기이 접어드는 시기로 노령기에 맞는 사료로 바꿔야 하며, 여러가지 이상신호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백내장이나 노안, 관절염, 신부전, 치매 등 많은 노화 관련 질환들이 생기게 됩니다. 혹시라도 펫보험이 들어져 있다면 요긴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계약을 마지막까지 연장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질병이 다양하게 자주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매회마다 건강검진을 통해서 미리미리 질병을 찾아내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해마다 구강관리를 위해 스케일링하는 것 역시 강아지의 삶의 질과 수명을 늘리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전생에 걸친 표준성장과정으로 각각 견종마다 차이점이 있겠지만, 전체적인 시기에 따른 성장상태이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좀 더 강아지들을 이해하는데 좋을것같습니다.

+ Recent posts